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고점 대비 약 89%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경완의 투자 손실 발언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 기사를 읽은 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하이닉스 주가가 돌아오면 레버리지 상품도 원래 가격으로 돌아올까’입니다.
그렇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목표로 하는 상품은 내가 보유한 전체 기간의 주가 수익률을 단순히 두 배로 만드는 상품과 다릅니다. 날짜마다 달라지는 기준 금액에 수익률이 이어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1. 기사 속 89%와 방송인의 손실은 같은 수치가 아닙니다
이데일리의 2026년 10월 23일 기사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KODEX·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각각 52주 최고가 대비 약 89% 낮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시세와 기준일을 옮긴 것이며, 이 글이 원시 시세·가격 조정 내역을 독립적으로 재구성한 결과는 아닙니다.
기사는 도경완이 방송에서 레버리지 투자와 손실을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정확한 상품명과 매입·촬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명시합니다. 따라서 기사에 등장한 특정 ETF를 그가 보유했다고 확정하거나, 그의 계좌 손실률이 89%라고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고점 대비 하락률과 개인의 매수가 대비 손익률도 다릅니다. 같은 상품을 보유해도 언제 어떤 가격으로 샀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2. ‘2배’ 앞에 붙은 기준 기간을 보세요
금융위원회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안내는 기초 주식의 일간 변동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와 누적 수익률이 단순 두 배와 달라질 수 있다는 위험을 설명합니다. 단일종목 집중 위험과 시장가격의 괴리도 함께 안내합니다.
금융위원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투자 유의사항
미국 SEC 투자자교육 안내 역시 대부분의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일일 목표를 두며, 하루를 넘는 보유기간의 결과가 기초자산 수익률의 배수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안내를 국내 상품의 법적 조건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 목표 구조를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사용했습니다.
Investor.gov: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일 목표와 누적 성과
3. 기초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손실이 남는 계산
아래는 실제 SK하이닉스나 ETF의 가격 경로가 아닌 가정입니다. 비용과 세금, 추적 차이 등을 제외하고 매일 정확히 2배 수익률을 달성한다고 놓았습니다.
기초자산을 100에서 시작해 첫날 10% 하락하면 90입니다. 둘째 날 약 11.111% 오르면 다시 100으로 돌아옵니다. 두 날을 합친 기초자산 수익률은 0%입니다.
2배 상품도 100에서 출발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첫날은 20% 내려 80이 됩니다. 둘째 날은 약 22.222% 올라 약 97.78이 됩니다. 일일 배수 목표를 달성했어도 누적 결과는 약 2.22% 손실입니다.
이 차이는 ‘하락한 뒤에는 더 작아진 금액에 상승률이 적용된다’는 계산에서 생깁니다. 이틀간의 등락 경로가 중요하며, 장기 결과를 기초 주가의 시작·끝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예시입니다.
반대로 한 방향의 흐름이 이어지면 누적 결과가 단순 배수보다 높아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기간이 지나면 언제나 일정하게 손실 난다’는 공식으로 바꿔 이해하지 마세요. 실제 상품에는 비용과 운용·시장 요인도 작용합니다.
4. 89% 하락 뒤에는 89% 상승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반올림한 89%를 사용한 순수 계산 예시입니다. 100이 89% 떨어지면 11이 남습니다. 11에서 100이 되려면 ‘100÷11−1’, 약 809.1% 상승해야 합니다.
남은 11이 89% 올라도 20.79에 그칩니다. 출발 금액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계산은 해당 ETF가 앞으로 809.1% 오른다는 전망이 아니며, 추가 매수나 매도·비용·세금이 없는 같은 수량을 가정합니다.
또한 ETF가 그만큼 오르려면 기초 주식이 정확히 절반만 오르면 된다고 역산할 수도 없습니다. 앞에서 본 일간 복리 경로가 다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초 주가의 특정 목표가격만으로 상품 회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5. 떨어진 가격보다 먼저 확인할 상품 정보
내 상품의 기초자산과 목표 기간, 배수, 투자설명서에 적힌 주요 위험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에 하이닉스가 있다고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과 같은 구조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현재 가격이 과거보다 낮다는 사실만으로 저평가가 확인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등의 차이, 매매 비용, 실제 보유기간의 위험을 함께 살펴볼 항목입니다. 이 글은 현재 괴리율이나 해당 상품의 적정가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추가 매수로 평균단가를 낮추는 것과 손실액이 줄어드는 것은 별개입니다. 계산 기준은 물타기 때 평균단가와 손실액을 나누어 보는 방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반도체에 대한 노출이 여러 상품에 겹치는 문제는 개별주와 ETF 중복 보유 비중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6. 유명인의 손실담 다음에 남겨야 할 질문
누가 투자했는지는 상품 구조를 대신 설명하지 않습니다. 내가 고른 상품이 어느 하루의 어떤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지, 보유기간이 길어지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감당 가능한 손실은 얼마인지가 더 직접적인 질문입니다.
이번 기사는 반도체 산업의 장기 전망과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 구조를 분리해 볼 계기입니다. 기업의 성장에 대한 낙관이 있어도, 그 기업을 기초로 하는 모든 상품이 같은 방식으로 회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확인일: 2026년 10월 24일. 기사 시세는 10월 22일 기준 보도이며 현재 실시간 가격이 아닙니다. 계산은 가정에 따른 교육용 예시로 매수·매도나 원금 회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실제 상품 차트가 아닌 AI 개념 일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