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2026년 가을야구가 끝났습니다. 10월 20일 잠실에서 KIA에 1대 13으로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를 3전 전패로 마쳤습니다. 기사 제목의 ‘4경기’는 와일드카드 1경기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합친 숫자입니다.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열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탈락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는 지난해 우승팀의 도전이 끝난 동시에, 기존 잠실야구장의 프로야구 공식 일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식전 종료와 모든 행사 종료, 구장 철거 완료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와일드카드의 승리, 준플레이오프의 세 번 패배

LG의 이번 포스트시즌을 실제 치른 경기 순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점수는 LG 기준입니다.
- 10월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4대 1 승리
- 10월 17일,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1대 5 패배
- 10월 18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3대 6 패배
- 10월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1대 13 패배
합계는 1승 3패입니다. 정규시즌 4위가 와일드카드에서 갖는 유리한 출발 조건은 실제 경기 한 판을 추가로 치른 기록이 아닙니다. 경기 수를 셀 때 실제 승패와 제도상 이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KBO 공식 경기일정·결과
KBO 공식 영문 홈페이지: 10월 18일·20일 결과와 다음 대진
13대 1, LG가 마지막 경기에서 버티지 못한 지점
한국일보의 경기 보도에 따르면 승부가 크게 기운 구간은 KIA가 7점을 낸 2회초였습니다. 나성범의 선제 홈런 이후 주자가 쌓였고, 김도영의 만루홈런이 나왔습니다. 선발 카라스코는 1⅓이닝 만에 내려갔습니다.
탈락을 피하려던 LG에는 초반부터 추격 부담이 크게 생긴 경기였습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남은 긴 이닝을 불펜이 책임져야 하고, 타선도 작은 점수를 쌓는 것만으로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 마지막 경기의 큰 점수 차는 그런 압박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를 선수 한 명의 책임이나 의지 부족으로만 정리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LG의 득점은 1점, 3점, 1점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의 대량 실점과 함께 시리즈 내내 득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봐야 합니다. 세 경기 합계 5득점이라는 숫자는 위 결과를 더한 값이며, 개별 타자의 부진 원인까지 설명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한국일보 경기 보도: 김도영 만루홈런과 KIA의 플레이오프 진출
‘디펜딩 챔피언’에게도 다음 라운드가 보장되지 않는 이유
지난해 우승은 팀이 쌓은 성취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의 출발점은 올해 정규시즌 순위로 결정됩니다. LG는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했고, 와일드카드를 통과한 뒤 정규시즌 3위 KIA를 만났습니다.
준플레이오프는 먼저 3승을 거두면 끝나는 5전 3선승제입니다. 두 번 지고 잠실에 돌아온 시점에는 홈 경기라는 이점보다 ‘한 번 더 지면 끝난다’는 조건이 더 직접적으로 작용했습니다. 3차전을 내주면서 4·5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필요한 평가는 지난해 우승의 기억과 올해 결과를 따로 보는 일입니다. 당시의 기대만으로 결과를 설명하거나 마지막 한 경기만으로 시즌 전체를 단정하기보다, 선발 운용과 득점 생산을 나누어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LG 탈락이 왜 잠실의 마침표가 됐을까
두산에 이어 LG도 탈락하면서, 기존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 팀의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났습니다. 따라서 이후 라운드가 잠실에서 열릴 경로도 닫혔습니다. 남은 가을야구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KIA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잠실 마지막 경기’를 읽을 때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주경제는 앞선 10월 13일 보도에서 포스트시즌 뒤 11월 14일 고별 이벤트 경기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10월 20일 공식전 종료를 ‘이미 모든 행사가 끝났고 철거도 완료됐다’고 옮겨 쓰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벤트 개최 여부와 입장 안내는 별도 최신 공지를 확인할 내용입니다.
아주경제: 잠실 마지막 가을야구와 고별 이벤트 예정 보도
내년 LG·두산 홈경기는 어디서 볼까
서울시가 발표한 계획은 잠실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바꿔 2027~2031년 다섯 시즌 동안 대체 홈구장으로 쓰는 것입니다. 기존 잠실야구장과 잠실 주경기장은 같은 시설을 가리키는 이름이 아닙니다.
팬 입장에서는 익숙한 ‘잠실’이라는 지명만 보고 예전 출입구와 좌석 동선을 그대로 떠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시즌 직관을 준비할 때는 구단이 공지할 실제 개최 구장, 입장 동선, 좌석배치도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발표된 계획을 근거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세부 관람 조건까지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 공식 안내: 잠실 주경기장 대체 야구장 활용 계획
시리즈 초반에는 LG가 반격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짧게 끝난 도전을 복기할 차례입니다. 아래 글은 시리즈 종료 전에 작성한 당시 관전 포인트로, 현재의 경기 일정 안내와는 구분해 읽어주세요.
이전 관전 포인트: KIA·LG 단기전에서 주루와 작전이 중요한 이유
자료 확인일: 2026년 10월 21일. 경기 결과와 향후 구장 운영 계획·이벤트 예정을 구분했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실제 경기 종료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닌 AI 개념 이미지입니다.